활동소식
선생님과 아이
 
#2 너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야 하는데 떠들면 어떡해 !!!! ^^
김자영  sunnyday82@nate.com 2012-02-22 2362



우리는 왜 공부하나요?

" 나는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하여 공부합니다."



# 민족과 인류를 위해야 하는데 떠들면 어떡해!!


2학년 바른생활에는 ''통일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통일교육 내용이 들어있다. 북한아이들과 우리의 생활모습을 살펴보고 민족이 하나임과 서로를 이해하는 태도를 기르도록한다.

민족에 대하여 한참 구호를 외치던 녀석들에게 북한은 우리와 한 민족이라는 내용은 물만난 물고기와 같았다.

2학년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던 참에 눈에 보이는 자료로 내 옆에 있는 사람, 북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민족이라는 의미를 쉽게 설명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수업을 하는 데 과제를 못해 나름의 처벌을 받으면서 수업 중 떠들어 걸린 아이가 있었다. 우리반 규칙대로 생각의자에 가서 반성 중인데,  민족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녀석이 "아 그거 북한이나 우리 가족과 같은 거에요" 하면서 설명을 하는 것이다. 녀석이 책을 많이 읽다보니 평상시에는 조용하면서도 아는 것이 나오면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는 일이 많았다.
 
그 순간 녀석을 보면서 ''이 녀석아 그 민족과 인류를 위해야 하는데 니가 지금 숙제 않고 떠들면 돼!!!^^ ''하면서 웃었더니 녀석도 피식 하고 웃는다.

아이들도 순간 푸하하 웃어버리고 만다.

''민족과 인류를 위해야지 이놈아~~~!!!!!''

그 날 수행평가로 ''북한과 우리는 하나의 oo이다.''  라는 문구에 아이들은 모두 ''민족''이라는 답을 적어내렸다.

문자 그대로의 뜻을 모두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 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의미만큼은 아이들 머리와 가슴 속에 깊이 들어간 재밌는 하루였다.

가끔씩 언성이 올라갈 때 민족과 인류를 위해야 하시는 분들이 이러시면 되시옵니까? 하면 아이들도 자기도 모르게 쑥스러운 웃음을 웃는다. 뭔가 알고 있는 것처럼....

 




3월 14일 초중등뇌교육연구회 3월 모임(내 생애 최고의 학급만들기)
우리는 왜 공부해야하나요?( 선생님 아파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