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 쓰레기통 옆에 쓰레기가 항상 많이 나뒹굴고 있어서
언젠가는 한번 치워야지 했었는데
1일 1선을 해야 되겠다 싶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반 쯤 먹고 버린 냉커피잔, 담배곽, 우유통 등 분리수거 해야할 것
담베꽁초, 작은 쓰레기를 퍼득퍼득 줍고 있는데
어떤 분이 내 손을 덥석 잡으며
아이고 우리 쌤이네
나도 할랍니더
내 혼자해도 됩니다. 어르신은 그냥 계셔요
무슨 소리 합니껴. 역시 봉사해 본 사람이 또 한다니까 쌤 아니면 누가 하겠습니껴
작년에 롯데 캐슬 아파트 노인정에서 노인들 체조와 웃음치료할 때 수련 받으신 분이셨습니다.
하고 나니 주변이 환해졌습니다
조금만이라도 그 전보다 깨끗해지기를 바라면서 ---
뉘엿뉘엿 지는 해가 더 빠알갛게 지는 것 같았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