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선이란 미션을 선택하고 나서, 홍익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참 어렵구나.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는 것이 무엇일까..등등
그리고, 내가 이런 고민을 해야한다는 것도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익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원래의 것인데, 의도가 들어가지 않는 행위를 하려하니 뭔가 부자연스러운 생각이 들고 이게 진짜 홍익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자습감독을 하는데 친구가 설사를 계속하는데 약을 가져가도 되냐고 하였습니다. 정로환을 주며 배가 따뜻해야겠다 싶어서 팩을 렌지에 데워서 주었습니다. 1시간 후 그 팩을 돌려주러 왔는데 계속 하면 좋을 것 같으니까 렌지에 자주 데워서 쓰라고 하였습니다. 오후에 한 학생이 음료수 한병과 팩을 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이게 홍익이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흘러가는 것이구나..
내가 어머니를 활공해 드리는 것도 자연스런운 행위이고, 먹고 난 후 설겆이를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인데, 왜 나는 내가 한 행동이 홍익이냐 아니냐, 의도적이냐 아니냐 라는 틀을 자꾸 만들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금 바로 이 자리에 나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바로 떠오르는대로 행동하는 것! 그것이 홍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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