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아이들을 아름다운 여신이라고 칭하고,

각 학생들마다 특징이 드러나는 호칭을 함께 정하여 부릅니다.

배려 잘 하는 여신, 미소가 예쁜 여신, 받아쓰기 여신, 그림 잘 그리는 여신 등등

2학기 부터 아침에 외치는 구호가 있습니다.

( 리듬감 있게 )    교사 : 아름다운 여신 되기 1번 - 실수 OK ~    (아이들: 실수 OK~)

                        교사 : 2번 - 하루에 한 번 좋은 일 하기 (아이들 : 하루에 한 번 좋은 일 하기~)

                        교사 : 3번 - 내가 공부하는 목적은???  (아이들 : 나와  나라와 지구를 위하여~)

                        교사 : 4번 - (둥글게 손잡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며) 나-라- 사-랑- 지-구- 사-랑-   (두 손 번쩍 들고 뛰며)야!!!

이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간에 관계가 좋아지고, 정서가 순화되어 교실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다른 특수학급 소속의 지적장애가 심한 학생이 우리 교실에 들어와서 책꽂이에서 책들을 뽑아서

지저분하게 만들었는데

지저분한 것을 못 참는 우리 반 아이가 야!!라고 소리치며 그 학생에게 다가가 거칠게 행동하려는 순간

제가 "00야, 너~ 하루에 한 번 좋은 일할 것이라고 외쳤지. 이 친구가 책을 좋아하여 책을 어질러놓은 것을

화내지 않고 이해하며 정리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좋은 일이란다"라고 차분하게 일러주었죠.

화를 내려고 했던 여자 아이는 감정을 변화시키며 책꽂이에 다른 반 친구와 함께 책을 꽂으려고 노력하였습

니다.

교실 현장에서 일어나는 매 상황 마다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감정을 순화시켜
나가고,  좋은 일을 하며 몸소 실천하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및 성격 변화를 통한 삶의 변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내다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씩씩하게 구호를 외칠 때마다

저와 학생들, 그리고 학급 더 나아가 학교의 에너지가 점점 밝아지는 것을 상상하며, 미소지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