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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아이
 
글쓰기 수업과 학급문집 만들기
강민숙   2021-01-16 750



 매주 월요일이 되면 아이들과 주말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나눕니다먼저 짝과 함께 이야기 나누게 하고, 시간이 있다면 모둠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합니다. 이 때 그냥 이야기 나누게 할 수도 있고, 주말에 있었던 일을 몸으로 표현해서 친구들이 알아맞힐 수 있게도 합니다.

 

그런 다음 글쓰기를 합니다. 되도록 매주 월요일마다 꾸준히 글쓰기를 합니다. 글쓰기를 다 마친 친구는 학년에 따라 스스로 읽어보고 고칠 수 있으면 고치게 합니다. 1학년처럼 처음 글을 써보는 친구들은 글을 쓰는 과정 중에도 담임교사에게 공책을 가지고 나옵니다. 모르는 글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없던 시절에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서 모르는 글자를 배우도록 했습니다.)

 

글을 다 쓰면 선생님에게 가지고 나옵니다. 저는 아이들의 글을 읽어보고 좀 더 자세히 표현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을 질문합니다. 그러면 아이가 대답을 하죠. 아이가 대답한 것을 보충해서 쓰도록 권하면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게 다시 써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아이들의 글은 점점 풍성해지고, 선생님과 아이의 사이는 긴밀해집니다. 주마다 있었던 일을 11로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니까요그렇게 글쓰기를 마치고 나면 집에 가서 큰 소리 또박또박 읽어오게 합니다.

 

다음 날 국어시간에는 한 사람씩 나와서 자기가 쓴 글을 발표합니다. 아이들이 더 잘 듣게 하기 위해서는 발표한 친구가 글을 다 읽은 다음, 퀴즈를 하나씩 내게 하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지루하지 않고 흥미있게 아이들이 모든 친구들의 발표를 끈기있게 들을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글쓰기공책에는 글이 모입니다그냥 버리기 아깝죠. 그래서 저는 해마다 학급문집을 만듭니다고학년이라면 아이들이 스스로 컴퓨터로 문서작업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학년이라면 저는 부모님들께 학급문집 문서작업을 요청합니다. 물론 어려우신 경우에는 제가 작업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연말에 책 한 권이 뚝딱 나옵니다.

 

여기에 될 수 있으면 담임교사의 글도 같이 넣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의 글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우리반 친구들이 나오는 글을 무척 좋아합니다.)

 

글쓰기 공책에는 주말이야기 뿐만 아니라 평소에 학급에서 조금 특별한 경험을 같이 한 날에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에는 글쓰기를 해둡니다. 그리고 주말 과제로 집안일 하고 글쓰기공책에 써오게 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좋은 글을 모으는 거죠.

 

그러게 1년 동안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 아이들의 글이 훨씬 풍성해지고, 맞춤법도 많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반만의 책까지 생기는, 아주 좋은 활동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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