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나라다!
나라의 생일인 개천절!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조상에게 감사하며 서로에게 축하해야할 날인데.....행여나 개천절을 주민들 그리고 학생들이 잊어버릴까봐 개천절 홍보 현수막을 달아야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 민족에게 가장 고급정보로 다가오는 개천의 의미와 생일날을 알리고자 "개천절경축 현수막 설치 캠페인"을 전개하고있다.
개인은 물론이고 정부나 어느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천절을 경축하지 않는다.
더우기 걱정스러운 것은 초,중,고 학생들 대부분은 개천절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교사인 관계로 주변 선생님들에게 개천절 또는 국조인 단군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란 아주 힘들다. 아마 다른나라 이야기를 하는편이 더 나을른지 모른다.
우리는 종교의 한계에 갇혀있어 민족과 종교를 구별하지 못한다.
개천절 경축 현수막을 설치하기 위하여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았다. 관리소장이 아주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하는 이야기인즉슨 개천절이 종교적 성격이 있어서 아파트 정식 게시대에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민족과 종교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의 애국 선각자들은 민족을 위하여 종교를 도구로 사용했건만 ....
우리 스스로 우리를 존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우리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뿐만아니라 먹고사는 것은 어느정도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만 국가가 세계 리더국가로 성장하거나 그에 속한 개개인이 서로사랑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의 꿈에 불과하다. 달리말하면 민족적 열등감에 빠져있다는 것은 스스로의 힘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서지 못하였다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 국가와 민족 그리고 구성원 모두에게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우리민족이 주인의식을 잃어버린지 오래여서...사대주의 습관 그리고 서양 과학의 우수성에 대한 열등감, 가난한 과거, 주위 강국들의 침략, 6.25동란 등 많은 역사적 체험들이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집단 무의식에 열등감, 피해의식 등이 자라잡은 듯 하다.
열등감, 피해의식 그리고 종교의 굴레에서 벗어나야한다! 어떻게!
먼저
우리에게 열등감, 피해의식을 가져다준 그 사건들을 정확하게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일을 객관화하여 무엇이 문제였는지 확실히 알고 그것을 발전의 디딤돌로 삷음으로써 열등감을 긍정의 마인드로 돌려놓아야한다.
그런다음
우리에게 있었던 자랑스러워 할만한 문화,역사,철학을 모아서 뇌리에 깊숙히 새겨넣어야한다. 우리민족을 떠올리면 기쁨, 즐거움, 자랑스러움 등 긍정의 에너지가 뿜어져나오도록...
즉 교육을 통하여 마인드를 전환해야 한다.
그런데 기존의 부정적마인드가 자리잡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건 너무나 어렵고 힘들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다. 그나마 조금 쉬운것은 이제 막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과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교육하고 긍정의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이다.
이것만이 희망이다!
우리가 주인된 입장에서, 우리의 가치관으로 바라본............. 지난 역사,문화 그리고 사상을 조명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한다. 그리고 주인된 입장에서, 우리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발굴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들은 열등감과 피해의식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해야한다.
이 학생들이 스스로 행복을 창조하고 대한민국을 행복하게하며 지구전체를 행복하게 하는 희망이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홍익교사들의 몫이라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